줄부상 잉글랜드, 17세 공격수 깜짝 발탁
입력 : 2012.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누군가의 위기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다.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17세의 라힘 스털링(리버풀)을 '깜짝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털링은 우크라이나와의 예선 경기를 앞둔 10일(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았다. 다니엘 스터리지(첼시)와 시오 월콧(아스널)이 각각 부상과 위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월콧은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스터리지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앤디 캐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역시 부상으로 지난 8일 몰도바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호지슨 감독은 저메인 디포를 최전방에 두고 스티븐 제라드를 2선에 세워 5-0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승으로 끝난 경기였지만 백업 공격수가 부족한 현실은 암담하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몰도바와 달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1군 선수로 8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했다. 만약 우크라이나전에 출전한다면 리버풀 사상 최연소로 A매치 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된다. 스털링이 과거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처럼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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