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마추어 같았던 나를 반성한다''
입력 : 2012.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성용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고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어 팬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본인의 트위터에 "이제 4시간뒤면 다시 비행기를타고 영국으로 간다..고된일정 몸은 피곤하지만 나이키 저 빨간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항상 설레고 행복하다..오늘경기는 내 실수로 인해 흐름이바꼈다..집중하지못한 나 계속 생각이난다....자책이 아닌 반성 아마추어같았던 나를. 다시 점검하자.!!"는 글을 남겼다.

이에 축구팬들은 "분위기 반전되도 그걸 다시 뒤집는 선수가 되길 바라오. 지켜보겠소. 앞으로 잘하시오.",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기운차리시고 빨리 스완지에 적은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기성용 화이팅!", "자책하지 않을거란걸 안다. 내가 아는 기성용 선수는 실수를 실패라고 생각해서 좌절하는 선수가 아니라 자만하고 간과했던 부분을 영리하게 캐치해내고 자기 플레이의 매력으로 끌어낼 선수다. 어제 헤딩 실수를 하고도 끊임없이 헤딩을 했던 플레이가 생각난다."는 응원 메세지로 화답했다.

기성용은 11일 저녁 10시(한국시각)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우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이 선제 실점으로 인해 한국은 0-1로 뒤지며 경기 흐름이 무뎌졌다. 전반 43분 주장 곽태휘가 기성용의 롱 프리킥을 헤딩으로 골을 만들고 후반 12분 이동국이 역전골을 터뜨렸으나 끝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 자책골을 기록하며 경기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롱 프리킥으로 곽태휘의 만회골을 도왔다. 비록 본인이 직접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곽태휘의 골을 어시스트한 공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0-1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면 우스베키스탄에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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