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미디어데이] 정규리그 9위 인천, 그룹B 메인 타깃
입력 : 2012.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정규리그 막바지 기적을 연출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스플릿 라운드 그룹B 타 팀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10위 대구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 11위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그룹B 미디어데이’에서 9위 탈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9위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모아시르 감독은 “25라운드까지 8위를 하다가 마지막 5라운드에서 떨어졌다. 저희들 스스로나 실망감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게 만들어졌다. 선수들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쌓아놓은 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 자리 올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건방진 얘기일 수 있지만 선수단 어느 누구도 하위리그로 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 선수들 힘이 많이 빠졌다. 남은 14경기 잘 다독여서 9위로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14위 대전 유상철 감독은 소속팀 선수 김형범의 제안에 얼떨결에 9위 탈환 공약을 펼쳤다. 김형범이 “9위를 하면 홈 팬 앞에서 댄스 세레머니를 해달라”는 요청에 “팬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인천 김봉길 감독은 수성 의지가 강했다. 정규리그 막바지 5승 1무하며 상위리그 진입을 넘본 자신감을 스플릿라운드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상위리그에 못 올라가서 아쉽지만, 남은 14경기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에 보답을 해야 한다”며 “어렵게 오른 9위인 만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인천-대구-성남-기타 팀들의 그룹B 선두 탈환 싸움은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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