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제 강등’ 상주, 잔여 경기 불참 검토
입력 : 2012.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올해 순위와 상관없이 내년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가 잔여경기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

상주 구단은 12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후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는 스플릿라운드 14경기 불참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상주는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내년 2부리그로 강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제시한 클럽 자격 요건(구단 법인화, 선수 프로계약)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이유다.

올해 스플릿라운드 그룹B에서 16개 구단 중 14위 이상을 기록해도 상주는 최하위팀과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간다. 이사회의 결정이 떨어진 만큼 결정 번복은 어렵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1부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키워온 상주는 연맹의 일방적인 통보와 발표 시기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리그 불참 및 아마추어 전환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12일 오전 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감독, 선수 모두 혼란스럽다. 1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목표의식이 상실됐다. 연맹은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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