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제는 이란전에 집중할 때…우즈벡전 잊자
입력 : 2012.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류청 기자= “분명히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를 마치고 13일 귀국한 한국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경기인 이란과의 4차전 원정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아울러 소폭의 선수단 개편도 시사했다.

최 감독은 해와파 선수와 12일 오후 귀국한 4명의 선수를 제외한 12명의 선수와 이날 오전 귀국했다.

최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든지 비기면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비겼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장기레이스다. 1년에 5경기를 치러야 한다. 무승부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지나간 우즈베키스탄은 잊자고 했다. 이제는 오는 10월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4차전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2승 1무로 A조 1위인 한국은 이란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월드컵 본선에 바짝 다가선다. 최대의 승부처인 셈이다.

잘못된 점은 분명히 고치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최 감독은 두려움 보다는 자신감을 앞세웠다. 그는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이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시즌에 매진해야 한다. 경기에 계속 출전 하면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이란 원정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한 박주영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올림픽 이후에 대표팀에 헌신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스페인으로 이적하면서 경기를 많이 출전할 수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과 선수 선발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전면적인 변화가 아닌 소폭이다. 그는 “양쪽 풀백은 매번 바뀌고 있는데 이란 원정부터는 어느 정도 굳히고 가겠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 소폭의 선수 변동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 원정 때는 선수들을 총 망라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양쪽 풀백에게 공격적인 옵션을 강조하다 보니 수비 쪽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수비에 안정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승리를 다짐하면서도 상대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란이 레바논 원정에서 졌다. 우리 경기에 배수진을 칠 것”이라며 “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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