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R 프리뷰] 스플릿 후 첫 걸음…키워드는 징크스
입력 : 2012.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이제 진짜 승부다. 우승을 위한 다툼과 강등을 피하려는 몸부림이 한층 격해진다.

처음은 항상 특별하다. 스플릿시스템이 가동되고 첫 경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미 15일에 네 경기가 치러졌다. 이제 남은 것은 16일 오후에 일제히 벌어지는 세 경기다. 맞대결을 펼치는 여섯 팀의 목표는 하나다. 오르길 원하는 곳은 달라도 키워드는 모두 징크스다.

현 시점에서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선두 FC서울은 부산 아이파크 원정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 서울은 유독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부산전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정에서는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이다. 이번에도 부산을 잡지 못하면 2위권에게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서울의 가장 큰 무기는 공격력이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3득점을 기록했다.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하대성과 고명진이 받치는 미드필드진의 연계플레이가 좋다. 최근에는 수비까지 안정됐다. 김치우, 이종민 최효진이 제대하고 팀에 합류했다. 반면 부산은 탄탄한 수비후 역습을 노린다. 중원에서 방패 역할을 하는 김한윤의 경고누적 결장이 아쉽다.

2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는 제주 원정에서도 징크스를 이어가려 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제주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기록을 믿고 있다. 전북은 제주를 잡지 못하면 선두 서울과의 승점 차이가 8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제주도 절박하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으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B그룹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대결도 연결과 극복으로 정리할 수 있다. 스플릿시스템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인천은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기록을 더 이어가려 한다. 반면 강원은 최근 4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끝내려 한다. 인천은 9위를 지키기 위해서, 강원은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 뛴다. 상대전적에서는 인천이 5승 1무 3패로 앞서고 있다.

징크스는 동전의 양면이다. 좋은 징크스도 있고 끊고 싶은 기록도 있다. 16일 그라운드는 어떤 면을 보여줄까? 뜨거운 세 경기가 곧 다가온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2012년 9월 16일 경기-중계)
15:00 부산:서울 아시아드주경기장 - MBC SPORTS+(생), SBS ESPN(생)
15:00 제주:전북 제주월드컵경기장 - 제주 MBC(생)
17:00 인천:강원 인천축구전용구장 - NIB 남인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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