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첼시-유벤투스, 2-2 희비쌍곡선
입력 : 2012.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경기 막판에 골을 허용해 비기는 건 지는 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

K리그 감독들과 선수들은 종종 무승부에 대한 소회를 밝히곤 한다. 동점골을 내주며 비긴 경기는 승점 1점을 획득해도 아쉬움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첼시가 바로 그런 입장이다.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오스카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8분 아르투로 비달에 골을 내주고 후반 35분 파비오 콸리아렐라에게 동점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지난 주말 강등권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한 상황이라 이번 무승부는 패배만큼의 큰 충격이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경기 후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다. 우리는 최상의 경기를 펼치고 승리가 눈 앞에 있었지만 결과는 무승부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허탈한 마음은 팀 선수들, 심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는 “두 번째 실점은 어떻게든 막아야 했다. 애초 공을 빼앗긴 것이 잘못이지만 그 후 어느 누구도 공을 되찾아오지 못했고 슛 장면에서 어떠한 압박도 없었다”고 질책했다. 후반 에뎅 아자르가 상대 페널티 영역 안에서 넘어진 장면에 대해서는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반해 유벤투스는 축제 분위기다. 마시모 카레라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비범한 활약을 펼쳤고 두 골을 따라붙을 수 있었다. 너무 기쁘다”고 웃었고, 콸리아렐라는 “무승부는 중요한 결과”라고 했다. 비달은 “우리는 지난시즌의 상승세를 올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오늘 경기로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며 지난시즌 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는 유럽 제패를 노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