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황선홍,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극복 못해''
입력 : 2012.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다워 인턴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갑작스러운퇴장을 FC서울전 역전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포항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포항은 이날 전반 19분 만에 황진성의 골로 앞서갔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연승행진도 5연승에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 응한 황 감독은 차분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전부 숨길 수는 없었다. 그는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아쉽다. 분위기를 잘 정리해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석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중반에 퇴장 당한 것을 못내 안타까워했다.

“선수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울과의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승리를 기대했지만 갑작스런 퇴장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패배해 아쉬움이 더 크다. 퇴장 당한 후 수비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다. 여러 대안을 생각했지만 추가골을 너무 빠른 시간에 내줘 쉽게 무너진 것 같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이 보장되는 3위로 치고 올라가는 데 제동이 걸렸다. 포항은 승점 3점을 얻었다면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 현대를 제치고 3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패하며 5위(승점 53점)에 머물렀다.

황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 리그가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황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박성호가 추가골을 터뜨린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박성호가 만회골을 넣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선수에게는 분위기를 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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