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조커’ 최태욱의 무한질주, 서울 우승 이끈다
입력 : 2012.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다워 인턴기자=특급 조커로 변신한 최태욱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FC서울의 최태욱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32라운드에서 맹활약 하며 서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40분 하대성의 동점골을 도우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날 갑작스런 부상을 당한 한태유를 대신해 이른 시간인 전반 34분 경기에 나선 최태욱은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능력을 과시하며 포항의 왼쪽 수비를 괴롭혔다. 상황에 따라 반대편으로 이어주는 정확한 롱패스로 경기의 활로를 찾았다. 두 골을 넣은 데얀이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면, 최태욱은 숨은 주역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최태욱을 후반 교체 멤버로 기용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반에는 활동량이 많은 에스쿠데로를 앞세워 수비를 흔들고 후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스피드가 좋은 최태욱을 조커로 투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작전이다. 실제로 최태욱은 교체 투입된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컨디션이라면 최태욱을 선발 투입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90분 전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최태욱의 역할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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