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 '10G 연속 무승' 박경훈, ''1승이 절실해''
입력 : 2012.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배진경 기자=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제주가 수원에 패하면서 연속 무승 기록이 10경기(4무6패)로 늘어났다. 박경훈 감독이 제주 지휘봉을 잡은 후 이렇게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박경훈 감독은 수원전 후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맞이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 1-1이 된 상황에서 패스 연결이 더 잘됐따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을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침체된 분위기를 돌려놓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좋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1승을 따는게 더 중요하다. 계속 우리가 패하거나 비기고 있는데, 빨리 터닝포인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주득점원인 산토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산토스의 부상 공백에 득점력이 줄었다. 박 감독은 "산토스와 자일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 공백은 분명하다"면서도 섣부른 투입은 경계했다. 재활 중인 선수가 무리해서 복귀를 앞당길 경우 더 큰 부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산토스의 몸상태가 완벽할 때 투입할 예정이다. 산토스가 복귀할 때까지 어떡하든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포항과의 홈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박 감독은 "우리는 연패가 많지 않은 티미었는데 최근 들어 계속 패하고 있다. 졌던 팀에게 계속 지는 것도 문제다"라고 짚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빨리 재정비해서 포항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