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뿔났다,''10명보다 못한 성남''
입력 : 2012.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정다워 인턴기자= 신태용 감독(42, 성남일화)이 10명이 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성남 선수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성남은 6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35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성남은 경기 내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성남은 인천의 손대호가 후반 29분 퇴장 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오히려 인천의 공격에 쩔쩔매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수적 우위를 잡으면 방심하는 것 같다. 오히려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성남은 지난 달 26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도 송한복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별다른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오히려 후반 막판 황일수에게 PK를 허용하며 패배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 날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2주간의 휴식 기간 동안 골 결정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골 결정력만은 아니다.

성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이어가는 것이다. 축구는 90분간 수많은 변수가 일어나는 스포츠다. 어떠한 변수 속에서도 일관성 있는 경기를 펼치며 흔들리지 않아야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특히 유리한 상황에서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집중력을 잃게 되어 승리에서 멀어진다.

2010년 아시아를 주름 잡았던 성남이 부진을 딛고 일어서려면 골 결정력과 더불어 90분 내내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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