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FMC 해체 논의 중…야구 때문 아냐''
입력 : 2012.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2012 WK-리그 6위를 기록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여자 축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시가 최근 해체 결정을 내렸다"며 그 이유로 프로야구 제 10구단 유치의 불똥이 여자축구팀에도 번졌다고 알렸다. 수원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생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최근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

하지만 수원FMC의 존폐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수원시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수원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매년 연말마다 시가 운영하는 스포츠팀 중 누적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의 해체 논의는 항상 있다"며 수원FMC의 해체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야구팀 유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축구계 관계자들은 수원FMC의 해체 추진 소식에 분개하는 분위기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수원시, 문화관광부 등과 접촉해 생존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FMC는 지난 2008년 창단해 경기도체육대회 우승,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우승, WK-리그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으며,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시청 등과 함께 수원을 축구의 도시로 만든 주인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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