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行 거절한 에릭센, 아약스 첫 승 이끈다
입력 : 2012.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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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AFC 아약스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0)은 자신을 원했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까?

에릭센은 2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 맨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18살에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며 그 해 덴마크 '올해의 유망주 상'을 수상한 에릭센은 약관의 나이에도 아약스의 미드필더를 이끌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에도 선발 출전한 8경기 중 7경기에서 풀타임을 뛸 정도로 아약스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다.

에릭센은 이미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직접 "에릭센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할 정도다. 특히 얼마 전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이적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랑크 데 부어 아약스 감독은 에릭센을 앞세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린다. 에레디비지에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아약스는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등 각 국가의 디펜딩 챔피언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2패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마저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맨시티 역시 상황이 여의치 않다. 1무 1패로 아직 승이 없다. 이번 아약스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빅이어'를 노리는 만치니 감독 역시 이번 경기에서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에서 에릭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그렇게 되면 만치니 감독은 또 다시 에릭센 영입에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의 매치업이 흥미진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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