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첼시 '★꿈의 대결' 이뤄지나
입력 : 2012.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클럽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

울산 현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고 K리그에서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패(10승2무) 우승의 신화를 이뤄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김호곤 감독은 "그동안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클럽들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수준차가 컸기 때문이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3위다. 2007년 우라와 레즈, 2008년 감바 오사카,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던 K리그의 성적은 2006년 5위(전북), 2010년 4위(성남)였다. 울산이 새 역사를 쓰려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기대대로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첼시도 만날 수 있다. 준준결승전에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대표 몬테레이를 이기면 된다. 울산 선수들의 시선은 일찌감치 몬테레이 넘어 첼시와의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골키퍼 김영광은 "생각만 해도 기대되고 떨린다. 한 경기만 이기면 첼시를 만날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같은 경기장에서 뛴다는 생각만으로도 좋다. 기대에 걸맞게 준비를 잘 해 아시아 최강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첼시 나와라, 체흐 한 판 붙자!"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격수 김신욱도 첼시와의 대결을 고대했다. 김신욱은 "첼시와의 맞대결은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존 테리와 맞붙고 싶었다. 골을 넣어 K리그의 자존심을 드높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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