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승세 비밀, 김학범의 '밀당 스타일'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정다워 인턴기자= 강원 FC 상승세의 비밀은 김학범 감독에게 달려 있다.

강원은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0분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7분 후 오재석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원에겐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6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지난 7월 김학범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재석은 "감독님이 선수 조련을 잘 하시는 것 같다. 크게 호통을 치시면서도 이내 잘 달래주신다. 밀당을 잘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덕분에 뭔가를 더 하고 싶어진다"며 김학범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하는 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들이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성과는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근의 성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제서야 감독님의 스타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승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강원이 아직 강등권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의 성적만 보면 강원이 강등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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