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두현, 수원에 패스 축구 채색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패스마스터’ 김두현(30, 수원 삼성)이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김두현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수원과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경기에서 제대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를 통해 수원의 중원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초심을 의미하는 김두현의 25번이 경기장에서 눈에 띄었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과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전북의 수비진을 쉴 새 없이 괴롭혔다. 중원의 중심에는 김두현이 있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전담 키커를 담당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중원에서 빠른 전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선발 복귀해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윤성효 감독도 김두현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김두현이 2군에서 뛰다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다. 체력, 감각, 적응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와의 치열한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수원은 김두현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그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는 김두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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