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0억 적자’ 볼턴, 이청용 내보내나?
입력 : 2012.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11년 간의 1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볼턴 원더러스는 풋볼 리그(2부)에서도 5승 5무 6패(승점 20점)로 24개 구단 중 17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되고 두기 프리드먼 감독을 선임하는 강수를 뒀으나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청용의 두 골도 팀의 부진에 묻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구단이 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볼턴팬들의 걱정이 더 커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볼턴은 지난해 부채만 2,210만 파운드(약 383억 원)에 이른다. 총 부채는 1억 3,650만 파운드(약 2,363억 원).

볼턴 구단은 이에 대해 부채의 90% 이상이 구단주 에디 데이비스의 장기대부금 차환금이고, 지지난해보다 부채가 줄었다며 안도하지만 클럽 규모로 봤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부채는 곧 투자와 직결되기 때문에 오는 겨울 선수 영입에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외려 선수를 이적시켜 부채를 탕감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지난 1월 700만 파운드(약 121억 원)에 신흥강호 첼시로 이적한 개리 케이힐이 선수 이탈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청용, 마크 데이비스는 1부리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지금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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