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구자철과 만나면? ‘심리적 안정 효과’
입력 : 2012.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지동원이 선덜랜드를 떠나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다면 어떤 효과를 볼까?

14일 국내 한 스포츠지는 지동원이 구자철의 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지동원 측이나 다른 축구계 관계자들은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상황이다. 임대가 확정될 경우를 가정해 유불리를 따져봤다.

공은 둥글고, 경기력은 상대적이다. 다만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 효과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2/2013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차례도 경기장을 나서지 못했던 지동원의 기착지로는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정신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KBSN 스포츠’ 김대길 해설위원은 “해외에서 운동을 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며 “정신적으로 힘들고 외로울 때 말이 통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라고 했다.

‘SPOTV’ 이주헌 해설위원도 “지동원이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었던 구자철이 있는 팀에 가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그게 기량으로 나올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구자철의 부상 복귀도 긍정적인 신호다. 구자철은 지난 4일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부상 후 첫 출전을 했고, 지난 10일에는 홈구장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했었다.

팀 상황도 지동원이 몸을 움직이기에 적합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리그에서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1승 3무 6패를 기록했고, 6골을 넣고 18골을 실점했다. 공격력이 좋지 않다. 지동원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