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감독, 한숨 세 번 내쉰 이유?
입력 : 2012.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윤진만 기자= 21일 인천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실에는 유독 광주FC 최만희 감독의 한숨 소리가 크게 들렸다.

최만희 감독은 이날 세 번씩이나 한숨을 내쉬었다.

1-1 결과로 승점 1점을 획득하고 같은 시각 강등 싸움 중인 강원이 전남전에서 2-3 패한 것에 대한 안도감은 이해가 갔다. 승점 41점으로 승점 40점에 머문 강원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14위 자리를 지켰다.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는 “전남이 패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다른 두 번의 한숨은 전혀 다른 의미였다. 2경기 승점 4점 획득의 성과에도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박기동-복이의 장신 투 톱이 조금 더 시너지 효과를 내고 다른 공격수들의 문전 앞 볼처리가 더 능숙했다면 역전승도 가능했다는 생각이다. 수비수들의 순간 집중력에서 비롯된 헤딩 실점도 아쉬움이 남았다.

최 감독은 박기동, 안성남을 예로 들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문전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플레이 해줬다면 찬스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안성남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세를 낮춰 파울을 얻던지, 볼을 지키던지 조금 더 확실한 활약이 필요했다”라고 지적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5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일부 주전선수들이 결장하는 것이 뼈아팠다. 대전과의 승점차가 3점이고 득실차에서 앞서 승리시 13위를 탈환하는 입장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해 답답한 눈치다. 결장하는 선수는 김은선(경고누적), 김동섭(부상)이고 이용과 복이는 이날 각각 발목과 코 부위를 다쳐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최 감독은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임선영, 유종현 투입을 고려 중이다. 대전의 케빈이 나오면 몸싸움이 좋은 유종현을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다. 이용과 복이는 상황을 조금 더 봐야한다”라고 아랫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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