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멀티골’ 전남, 성남에 2-0 승리…1부 잔류 확정
입력 : 2012.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성남 일화를 꺾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전남은 24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2분과 31분 연속골을 터뜨린 이종호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한 전남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강등권에서 탈출, 1부리그에 남게 됐다. 패배한 성남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막판 부진을 이어갔다.

전남과 성남, 양 팀은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미드필드에서부터 치열하게 부딪히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남은 전반 11분 김영욱이 부상으로 공영선과 교체되면서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성남에 주도권을 내주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공세를 잡은 성남은 전반 22분 전현철이 1대1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이운재 손에 맞고 나가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9분 윤승현은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었다.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운 성남이었다.

전반 후반으로 가면서 전남도 미드필드에서 패스가 이어지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남은 이종호가 두 번의 역습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2분 전남 공영선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를 이종호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 하강진의 손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내준 성남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반대로 앞서가는 전남은 수비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리고 지공보다는 한 번에 빠르게 역습을 노리는 형식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1분 전남 교체 투입된 심동윤이 좌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맞고 나오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기세를 올린 전남은 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방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성남을 압박하며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성남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공수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33분 성남은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석영이 이를 골대 방향으로 강하게 차 넣었고 하강진이 어설프게 막아낸 것을 이종호가 그대로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한 골이 급한 성남은 후반 36분 윤영선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스스로 자멸했다. 전남은 이 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스스로 1부리그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사진= 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