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윤석영에 관심...전남, 유럽행 충분히 고려
입력 : 2012.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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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올림픽스타’ 윤석영(22)의 유럽 진출은 시간 문제다.

윤석영은 최근 다수의 유럽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윤석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지난 3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이 이적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도 윤석영 이적에 관심을 보인 사실이 확인됐다. 2009년 일본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를 영입해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던 RCD 에스파뇰이 윤석영 측과 접촉했다. 텐플러스 이동엽 대표는 “접촉은 사실이다. 다만 클럽 재정상 윤석영의 이적료를 맞춰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윤석영 본인은 언론을 통해 스페인 무대를 선호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실적으로 스페인행은 어려워 보인다. 이 대표는 “스페인의 경우 상위 몇 팀을 제외하곤 큰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재정 상황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곳은 유럽의 다른 팀”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드래곤즈 측도 윤석영의 유럽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남 구단의 정통한 관계자는 “좋은 조건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전남에 기여한 것이 많은 선수다. 선수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구단의 방침을 전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 역시 윤석영의 유럽행을 막을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은 3월 호펜하임의 이적제안을 거절하고 전남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여름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이후 주가가 치솟았지만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팀 잔류를 선언했다. 이동엽 대표는 “여러번 갈 수 있는 기회에도 전남에 남았다. 지금은 선수가 갈 타이밍이고 전남도 잡을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석영의 이적료는 전남 입단식 설정했던 바이아웃 금액 10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월 시작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윤석영의 유럽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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