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운명, 홍준표 또는 권영길에 좌우
입력 : 201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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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경남 FC 구단주인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가 결정됐다.

지난 7월 경남 구단주였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서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어 있던 구단주 자리는 다음 달 채워진다. 12월 19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당선자는 자연스럽게 경남 구단주로 선임된다.

두 거물 정치인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전 의원을 내세웠다. 야권에서는 무소속 권영길 전 의원이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경남의 미래가 달라진다.

홍준표 후보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어 체육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큰 정치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홍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홍준표 후보가 경남 FC에 관심이 많다. 구단주가 되면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 실제로 붐업을 위해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자식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구단 사정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구단 전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권영길 후보는 축구에 정통한 몇 안 되는 정치인이다. 서울신문 파리 특파원 시절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경남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

권 후보의 한 측근은 "권영길 후보 자체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 창원 지역 국회의원 시절에는 지금의 창원축구센터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 구단주가 되면 구단과 지역 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구단도 새 구단주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확정되면 지금껏 미뤄 왔던 사장 선임 여부와 최진한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 등을 결정하며 구단 업무가 정상화 된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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