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R] 대전 시티즌, 1부리그 잔류 확정
입력 : 201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윤진만 기자=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을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볼 수 있다.

대전은 28일 저녁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3 패했으나 같은 시각 강등권인 15위 광주가 대구에 패하면서 ‘어부지리’격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몰수승한 상주전 제외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을 기록하고도 1부에 남게 되었다. 강원이 성남 원정에서 1-0 승리하면서 올 시즌 강등팀은 광주와 상주 상무로 결정났다.

한편, 전남은 상주전 제외 3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하며 13승 14무 16패(승점 53점)로 11위를 확정했다.

결정적 장면 – 홍진기의 대지를 가르는 스루패스
전남이 0-2로 앞서던 34분 대전 이웅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바가 성공하며 경기는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흐름이 다시 전남 쪽으로 넘어온 건 후반 9분. 수비수 홍진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우측 대각선을 향해 찌른 스루패스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문전 쇄도한 심동운의 발 앞에 놓였다. 심동운은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 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했다. 대전은 추격 의지를 잃고 무너졌다.

결정적 인물 – 오늘의 ‘미친’ 선수는 루카후니
전장에는 전쟁 영웅이 있듯이 축구장에는 경기의 수훈갑이 있다. 전남은 42라운드 성남전에서 2골을 넣은 이종호(20) 덕을 봤다. 이날은 노장 공격수 정성훈(33)이 기나긴 골 침묵을 깨며 팀의 무패행진을 도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3분 골문 중앙 하단을 가르는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고, 29분에는 이현승의 좌측 코너킥을 완벽한 헤딩골을 연결했다. 경기 전 전남에서 기록한 득점은 8월 12일 포항전(3-4) 페널티킥골이 유일했다.

결정적 결과 – 대전, ‘어부지리‘ 1부 잔류
대전은 이날 패배에도 웃을 수 있었다. 같은 시각 대구에서 벌어진 대구-광주전에서 대구가 승리한 탓이다. 대전(승점 47점)은 12월 1일 최종전을 남겨두고 강등권 15위 광주(승점 42점)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16개 구단 중 13번째로 잔류를 확정했다. 대전은 마음 편히 최종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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