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강원] 신태용 감독, ''웃고 있지만 속은 타들어가''
입력 : 201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유종의 미'를 기대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성남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홈경기 성적표가 초라하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을 포함해 4승10무10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또 패했다. 홈팬들께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참담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던 그는 "내년에는 비상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내심 3관왕(정규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던 시즌 초와는 분위기가 딴 판이다. 신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좀더 신중해져야 하는데, 신중해지면 심각해질 것 같다. 웃고는 있지만 사실 속이 타들어간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진 속에 얻은 교훈도 있었다. 신 감독은 "올 한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를 거울 삼아 앞으로는 좀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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