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결산] SNS로 팬들과 소통...예능감 넘친 K리그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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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금 한국 텔레비전은 ‘예능 전성시대’다. 이젠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는 이들의 덕목으로 ‘예능감’이 중시되는 시대다. 프로스포츠인 축구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K리그 역시 2012시즌 흥행을 위해 예능감을 적극 활용했다.

2012시즌 K리그의 화제몰이를 했던 주요 매체 중 하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K리그 선수들과 구단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유력 SNS 매체를 통해 축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이제 언론을 통한 간접 소통을 넘어 직접 소통에 주력했다.

언론과 소통이 다소 무겁다면, SNS를 통한 소통은 가볍고 편안했다. 전북현대모터스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트위터 계정(@dglee20)을 통한 멘션으로 팬들과 친근해졌고 몇몇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축구계의 대표 소셜 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서울(@FCSEOUL), 대구(@daegufc2002), 부산(@BusaniparkFC), 포항(@pohangfc)은 SNS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K리그 클럽이었다. 특히 대구FC의 마스코츠 빅토는 9월 울산현대호랑이 마스코트 미호에게 구애 멘션을 보내 화제가 됐고, 10월 강원FC 원정 경기르 앞두고 강원 마스코트 강웅에게 “쓸개와 곰발바닥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먹으리”라는 재치있는 도발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부산 아이파크 트위터는 팬들의 질문에 발빠르게 답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인기에 패러디 게임 ‘애니포항’의 이미지를 배포하며 강철군단이 딱딱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부드럽기도 하다는 점을 알렸다. 2012시즌 우승팀 서울도 실시간으로 구단 주요 소식을 팬들에게 위티 있는 멘션으로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은 14,173명의 팔로워로 16개 클럽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높다. 1위는 16,451명의 팔로워를 유치한 K리그 역사상 초유의 강등팀 광주FC다.

사진=대구FC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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