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 박경훈 감독, “올해 70점…내년엔 2010년 돌풍 재현”
입력 : 2012.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Again 2010’을 외쳤다.

박경훈 감독은 2일 전북 현대 원정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치고 “2010년도에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당시의 성과를 90점으로 매긴다면 작년에는 50점, 올해는 70점이다. 내년에는 지난 2010년처럼 다이나믹한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주 감독 부임 원년인 2010년 리그 준우승을 이루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핵심 멤버 김은중, 구자철, 조용형, 김호준 등이 떠난 2011년 리그 10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올해 산토스, 자일 콤비의 맹활약에도 젊은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6개 구단 중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많이 교체된 상황에서 시즌 초반 ‘방울뱀 축구’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면서 짧게나마 리그 1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원정에서의 저조한 성적에 발목이 잡혔다. 우리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새로운 조화를 이뤄서 내년에는 리그 3위 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그는 제주의 슬로건인 ‘방울뱀 축구’은 과감히 폐기처분할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것을 갖고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생각이다. 우리 팀과 제주도에 맞는 슬로건을 갖고서 아름다운 경기를 해보이겠다. 아직 계획은 없는데 쉬는 기간 동안 슬로건을 생각해보겠다”라고 새 슬로건을 기대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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