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결산] 2012 기록 파괴 종결자들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2012 K리그가 16개 팀이 44라운드를 치르는 대장정을 끝냈다. 역대 최다 경기가 진행된 만큼 각종 기록이 경신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록 잔치가 벌어졌다.

김병지 최다 출장 신기록
전설 중의 전설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김병지(경남)는 K리그 통산 최초로 6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10월 7일 서울전에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김병지는 시즌이 종료된 현재 605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22살이던 1992년에 데뷔해 42살이 된 올 시즌까지 21시즌을 소화한 그의 새로운 목표는 700경기를 채우는 것. 꾸준한 자기관리와 후배들을 압도하는 실력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목표다. 김병지는 앞서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K리그 최초 200경기 무실점(클린시트) 기록을 세웠다. K리그 최다 경기 출장, K리그 최다 무실점(클린시트), 현역 최고령 출장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골키퍼로 세울 수 있는 모든 기록에 '최초'와 '최다'의 수식어와 함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동국 역대 최다골 경신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K리그 통산 최다골(141골)의 주인공이 됐다. 우성용(은퇴, 116골)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동국의 뒤를 이어 데얀(서울, 122골), 김은중(강원, 119골)의 기록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동국은 또 5월 26일 부산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50(득점)-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 데뷔 후 291경기 만에 작성한 기록이다. 이동국은 김현석, 신태용, 데니스, 김은중에 이어 K리그 통산 5번째로 50-5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K리그 뒤흔든 '데몰리션' 콤비
FC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도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데얀은 K리그 30년사 전인미답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31골을 기록했다. 2003년 김도훈(2005년 은퇴)이 세웠던 시즌 최다골(28골)을 넘어섰다. 31골을 기록하는 동안 하루 2골을 기록했던 경기는 자그마치 10번이나 된다. 데얀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몰리나라는 특급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데얀의 골 중 11개를 도왔다. 몰리나는 데얀에게 보낸 어시스트를 포함해 1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라데가 1996년에 세운 16개다. 몰리나는 도움 외에 많은 골(18골)도 기록했다. 그 덕에 역대 최단시간(116경기) 40(득점)-40(도움) 클럽 가입자가 됐다. 데얀과 몰리나의 특급 활약을 등에 업은 서울은 K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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