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결산] J리그와 격차 벌린 '아시아 최강' K리그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호랑이의 힘찬 포효가 2012년 아시아를 평정했다. K리그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한다.

울산의 ACL 무패 우승 신화
울산 현대가 K리그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무패 우승 신화를 이뤘다. 울산의 우승으로 K리그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리그라는 것을 증명했다. 울산의 파죽지세는 놀라웠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12경기 동안 10승 2무. 조별리그 4차전 이후에는 9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홈에서 펼쳐진 결승전은 놀라움을 넘어 무섭기까지 했다. 결승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울산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알 아흘리의 카렐 야롤림 감독도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4년 연속 ACL 결승 진출
K리그가 4년 연속 ACL 결승 진출 팀을 배출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전북이 결승에 올랐지만 알 사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울산이 K리그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과거 아시아 역사를 통틀어도 4년 연속 결승행을 이끌어낸 리그는 없었다. K리그는 전력적인 면에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리그가 됐다.

통산 4회 우승...J리그와 격차 벌려
울산의 우승으로 K리그는 2년 만에 아시아 왕좌를 탈환했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1985~2002)이 ACL로 개편된 2003년 이후 K리그는 10번의 대회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사우디가 두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기록이다. 반면, 탈 아시아를 선언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자처한 J리그는 2008년 우승 이후 하락세다. J리그는 2009년 4강에 진출(나고야 그램퍼스)한 것을 끝으로 아시아 무대에서의 지배력을 잃었다. 이후 ACL에서 J리그의 최고 성적은 2011년 세레소 오사카가 8강에 오른 것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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