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 집착 때문에 부상...득점 신기록 적신호
입력 : 2012.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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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록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 게르트 뮐러가 보유한 한 해 최다 득점 기록(85골)에 근접한 리오넬 메시는 벤피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실려나왔다.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현지시간으로 5일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경기에서 벤피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르사는 유망주를 대거 투입하며 주전을 쉬게 했다.

하피냐 알칸타라와 티아고 알칸타라 형제가 선발 출격했고, 호세 핀토 골키퍼, 플라나스, 세르지 로베르토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나섰다. 다비드 비야, 카를라스 푸욜, 아드리아누 등 노장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어린 바르사도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수비는 허점을 보였다. 벤피카 공격진이 수 차례 배후 공략에 성공했지만 호드리구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리마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무산되기도 했다.

바르사는 후반 13분 하피냐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 굳이 메시가 투입될 필요는 없었지만 신기록을 노리는 메시에 기회를 줬다. 메시는 활발한 플레이로 벤피카 문전을 위협했다. 아르투르 골키퍼와 벤피카 수비진은 쉽게 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6분 경 메시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아르투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돌이 있었다. 충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다시 일어난 아르투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메시는 슈팅 직후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메시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왼쪽 무릎 부상의 경과가 심각할 경우 올해 남은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2012년 공식 경기 84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신기록 달성을 위해 2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피카전의 무리한 출전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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