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QPR은 EPL 잔류위해 도전중''
입력 : 2012.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지성(31)이 소속되어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이끌고 있는 해리 레드냅 감독(65)이 클럽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킨다면 커다란 업적이 될 거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크 휴스 전 감독을 대신해 QPR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레드냅 감독 취임 전 QPR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까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채 20위로 처져 있었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긴 했지만 갈 길이 멀다. QPR은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다섯 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19위(승점 10점)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위 애스턴 빌라, 17위 사우샘프턴과 비교하면 승점이 각각 8점과 5점이 뒤처진다.

레드냅 감독은 25일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전 중"이라며 "우리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팀과 선수들, 나 자신, 구단주, 팬들 모두에게 대단한 업적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시장에서 영리하게 움직인다면 두세 명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차이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레드냅 감독은 이미 포츠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레드냅 감독은 "나는 포츠머스에서 위건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에 잔류했던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내게 그날은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했던 날보다 더 좋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서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1월 이적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레드냅 감독은 "내가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선수들은 도전에 맞서 이곳에 와서,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기를 원한다"며 "그럴 수만 있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최근 QPR의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던 데 대해서는 "우리는 한팀이고 어떤 선수들은 뺄 수 있으며, 어떤 선수들은 출전 명단에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들도 팀의 일원이어야 한다. 그게 팀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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