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독점 칼럼] 'QPR은 반환점을 돌고 있다'
입력 : 2012.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QPR특약] 아시아 출신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캡틴 박' 박지성.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올 시즌 모든 홈 경기 마다 경기장을 찾는 현지 팬들을 위해 '주장' 박지성의 칼럼을 발행합니다.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QPR과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 맞춰 QPR이 발행하는 '박지성 칼럼'을 '스포탈코리아'가 국내에 독점으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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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칼럼 - 박싱 데이를 앞두고

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박싱 데이를 앞두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 주장 칼럼을 통해 인사를 드립니다. 무릎 부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복귀하려면 몇주 정도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최근 몇 주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값진 리그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QPR을 이끄는 해리 레드냅 감독님은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계십니다.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신다는 얘기죠. 모두가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풀럼과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로 QPR은 리그 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뉴캐슬에게 패했지만 이후 순위 변동은 없었고, 앞으로 꾸준히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사실 풀럼과 경기를 할 때까지 리그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선수들 모두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뛰었지만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학수고대하던 1승을 거뒀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은 아직 한참 남았고, 우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겁니다.

풀럼과의 경기에서 거둔 1승은 모두에게 자신감을 줬습니다. 경기 내용도 좋았습니다. 비록 저는 함께 뛰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90분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기회를 만들었고, 아델 타랍이 두 골을 넣었습니다. 아델은 환상적인 기술을 갖춘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젊은 만큼 꾸준히 재능을 키운다면 분명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제는 어려운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라커룸의 분위기를 비롯한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그 16경기 무승 끝에 홈 팬들 앞에서 거둔 승리였습니다. 오늘 펼쳐질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과의 경기에서도 당시의 승리를 재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시즌의 반환점을 돌아 아주 중요한 후반기에 돌입합니다. QPR 역시 성적의 반환점을 돌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반기를 잊고 앞으로 펼칠 힘찬 도약을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런던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 주장.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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