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 뒷얘기
입력 : 2012.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후보 자격 문제로 오락가락 했던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 선거가 28일 최재익 로얄FC 단장을 추대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결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지만 과정을 여느 정치판과 다름 없는 혼탁 그 자체였다.

서울시축구협회는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회장후보 등록 문제를 두고 한차례 소동을 벌였다. 지난 4년간 협회를 이끌어왔던 변일우 회장의 불투명한 처신이 때문이었다. 서울시 축구협회장은 15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에서 과반수 득표를 하면 당선된다.

변일우 회장은 자신이 주도한 대의원 제도 변경 문제가 이사회에서 부결되자 지난 11일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최 단장의 축구계 지인과 현장지도자의 권유로 최 단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불출마 공언했던 변회장이 이를 번복하고 등록 마감 시간인 18일 오후 3시를 넘겨 후보 등록을 시도해 자격 시비가 일어났다. 최 단장측은 "마감을 넘겨 등록한 변 회장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변 회장측은 대의원을 새로 선출하고 선거일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이 대립했다. 팽팽한 대립은 변 회장의 후보 자격이 없다는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일단락됐다.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최 단장은 이회택, 김재한, 노흥섭 등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실버축구단 로얄FC를 이끌고 있다. 이회택 부회장은 물론 조중연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다. 그동안 제도권 진입을 몇차례 시도했던 터라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축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있어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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