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보스케 “일단 월드컵 티켓부터”
입력 : 2012.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명장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이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스포츠전문사이트 ‘아스닷컴’과의 송년 인터뷰에서 “새해 가장 큰 목표는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것(El primer objetivo es el billete para el Mundial de Brasil)”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월에 핀란드, 프랑스와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이 열린다”면서 “핀란드전을 승리한다면 라이벌 프랑스와의 경기를 좀더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예선 때는 한치의 실수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강팀끼리의 대결에서 한번의 실수는 그대로 끝장나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I조에서 2승1무 승점 7점으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지난 10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구장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스페인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선취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 시간 4분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눈앞에서 승리를 날려버렸다. 두 팀의 2차전은 2013년 3월 23일 프랑스의 홈구장(장소 미정)에서 열린다.

델보스케는 2013년 여름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스페인)이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컨페드컵에 출전한다”며 “브라질 월드컵 1년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현지 적응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월드컵 예선을 위해 컨페드컵에 1.5군을 파견할 것”이라던 루머를 잠재운 것이다.

스페인은 지난 2009년 준결승에서 미국에 0-2로 지는 바람에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이 날라 가며 우승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브라질과의 ‘드림매치’를 기대했던 세계 축구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지른 바 있다.

한편 델보스케 감독은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 새로 가세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미추, 티아구, 무니아인, 아스파스, 안데르 에레라 등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대표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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