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팬들, “호날두 남고, 무리뉴 떠나라”
입력 : 2012.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한 반면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스페인의 최대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아스 닷컴’은 연말을 앞두고 최근 사흘간 자사 홈페이지에 ‘2013년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Qué le pides a 2013 para el Madrid?)’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총 12개의 질문을 올리고 그중 3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계약을 연장하라’는 의견이 2위, ‘무리뉴를 해고하고 다른 감독을 영입하라’는 의견이 3위로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7월 팀에 합류한 이래 현재까지 170경기에서 무려 169골을 폭발시켰다. 게임 평균 0.99골. 이는 페렌체 푸스카스(0.93), 파니뉴(0.86), 알프레도 디스테파노(0.77) 등 과거 유럽 축구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전설의 스타들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최근 호날두는 레알 구단주와 불화를 겪으며 팀을 떠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이를 의식한 듯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열렬한 지지로 그의 마음을 붙잡으려고 한다.

반면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보다 승점이 13점이나 뒤쳐진 현재의 성적도 문제지만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하는 축구 스타일, 독선적인 성격 때문에 새 감독이 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보이고 있다는 게 스페인 축구계의 진단이다.

한편 설문 조사 1위는 팀의 10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2년 9번째 우승을 한 이래 10년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더구나 올 시즌 챔스 16강전에서는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를 영입하라는 의견은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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