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르, 인테르와 결별 임박...새해 첫 훈련 불참
입력 : 2013.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새해 첫 훈련에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8)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인터 밀란과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결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2일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스네이더르가 인테르 새해 첫 훈련에 불참했다'며 '스네이더르가 인테르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황상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스네이더르는 인테르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마찰을 일으켰다. 인테르는 주축 선수들 주급 줄이기에 나섰다.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방침이다. 연봉 삭감의 칼바람은 스네이더르 에게 가장 먼저 불어닥쳤다. 인테르는 팀 내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스네이더르에게 주급을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스네이더르는 강하게 반발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쳤다. 9월 이후 스네이더르는 공식 경기 출전이 전혀 없는 상태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스트라미치오나 감독에게 외면 받고 있다.

이를 두고 경기 외적으로 스네이더르가 압박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테르 수뇌부는 “감독 결정”이라며 반발했지만 스네이더르와 인테르의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라마치오니 감독이 “스네이더르를 위한 자리는 있다”며 화해의 손길을 뻗었지만 관계 회복에는 진전이 없었다.

스네이더르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테르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시즌 스네이더르는 인테르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인테르에 잔류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속팀과의 불화로 이적이 유력하다.

스네이더르의 행선지로는 러시아 부자구단 안지 마하치칼라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거론되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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