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감독, ''스네이더르? 비싸서 못 사''
입력 : 2013.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65) 감독이 인터 밀란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9) 영입설을 일축했다. 비싼 몸 값 탓이다.

레드냅 감독은 4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스네이더르 영입설을 반박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스네이더르 주급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냅 감독은 “에이전트로부터 스네이더르 영입을 원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며 “물론 스네이더르를 데려오고 싶다. 그러나 그의 주급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스네이더르가 QPR행을 원할 리도 없다. 우리는 스네이더르를 데려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네이더르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 인테르와의 불화 탓이다.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테르로 이적한 스네이더르는 팀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창의적인 경기 운용으로 인테르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운 것이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스네이더르의 팀 내 입지는 매우 좁다. 인테르와의 연봉 협상에서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인테르는 긴축재정을 선언했다. 허리띠를 졸라 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마이콩과 줄리우 세자르와 결별했다. 2011년 여름에는 사뮈엘 에토를 안지 마하치칼라로 보냈다. 스네이더르도 예외는 아니다. 인테르는 스네이더르에게 주급 삭감을 요구했다. 스네이더르는 거절했다.

스네이더르 영입 쟁탈전도 치열하다. 토트넘 홋스퍼와 QPR 그리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도 호시탐탐 스네이더르를 노리고 있다. AC밀란 역시 스네이더르 영입전에 가세했다.

이 중 QPR의 레드냅 감독은 스네이더르 영입이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높은 주급 탓이다. 인테르와의 주급 삭감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킨 만큼 스네이더르 영입을 위해서는 높은 주급을 제시해야 한다. QPR로서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빅클럽을 전전한 스네이더르가 유력한 강등 후보 QPR행을 원할 가능성도 낮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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