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호로닝언 떠나야 할 듯...전훈명단 제외
입력 : 2013.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덕기 기자= 석현준(22)이 아약스에 이어 흐로닝언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지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4일 석현준이 흐로닝언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전지훈련에 불참하는 선수는 석현준을 비롯, 마티아스 존스, 에밀 요한손 등 3명이다.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흐로닝언의 전지훈련에서 제외된 세 명의 선수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야 하는 신세'라고 보도했다.

로버트 마스칸트 흐로닝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몇몇 2군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로버트 마스칸트 흐로닝언 감독이 석현준 등 세 명을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이들을 이미 전력 외 선수로 구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흐로닝언은 이미 지난해 11월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석현준은 이번 겨울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이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재계약 의사는 없으나 이적료 없이 보낼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011년 6월, 아약스와 결별하고 흐로닝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석현준은 입단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네델란드의 강호 PSV 아이트호벤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초반 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해 여름 한국을 찾아 '2012 피스컵'에 참가하기도 해 이번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예상됐다.

하지만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제네로 제후이크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주전 확보에 용이한 VVV벤로로의 임대 이적을 고려했다. 이 일마저 성사되지 않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거친 파울로 4경기 출전 금지라는 큰 징계를 받으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석현준은 올 시즌 전반기 총 8경기에 출전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1분간 출전한 히렌벤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10분에서 15분 정도 출전이 고작이었다.

흐로닝언은 현재 5승 5무 8패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1위에 머물러 있다.

22살 젊은 석현준의 축구 인생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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