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발목 잡은 기성용… 스완지, 결승전 보인다
입력 : 2013.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슈팅 수 24대5. 첼시는 스완지 시티에 무려 5배 가까이 많은 슈팅을 했다. 그리고 90분 뒤 웃은 것은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에서 대어 첼시를 잡는 성과를 얻었다. 스완지는 전반 39분 터진 미추의 선제골과 후반 47분 그래엄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한 스완지는 2주 뒤인 24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을 0-1로 패해도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수비에 집중,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는데 주력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첼시의 주도로 진행됐다. 첼시는 전반 7분 이바노비치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쉴새 없이 스완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1분에는 다비드 루이스-아자르-오스카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 전개가 펼쳐졌고 하미레스가 2명을 제친 뒤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다.

초반부터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친 스완지는 전반 20분을 지나면서 서서히 공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은 파블로에게 좋은 패스 연결로 첼시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미추의 위력적인 슈팅을 유도하는 패스를 했다.

첼시는 전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만큼 스완지를 압박했다. 26분에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골대 정면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스완지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데 구즈만이 아크 정면에서 이바노비치의 패스를 뺏은 뒤 왼쪽으로 내줬고, 미추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예리한 슈팅은 번번이 스완지의 수비에 막혔다. 특히 후반 13분 다비드 루이스가 완벽한 슈팅을 트렘멜이 몸을 날려 방어했다. 활로를 찾지 못한 첼시는 후반 25분 램파드를 투입했으나 스완지의 골문의 열리지 않았다.

수비가 잘 이루어진 스완지는 후반 31분 추가골 기회를 얻는 듯 했다. 기성용이 첼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를 하자 미추가 받아서 골키퍼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첼시는 후반 36분 토레스를 빼고 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바는 연거푸 스완지 골대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후반 47분 스완지가 또 한 번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바노비치의 패스 실수가 또 한 번 스완지의 골이 됐다. 이바노비치가 골키퍼에게 패스하자 그래엄이 재빨리 가로챈 뒤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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