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박주영,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막혔다...8강 실패
입력 : 2013.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박주영(28, 셀타비고)이 선발 출전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벽은 높았다.

셀타비고는 1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패배했고 합계스코어 2-5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침투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셀타는 최전방에 박주영만 남겨둔 채 수비적인 전술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아르벨로아의 스로인을 받은 호날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주영은 전반 17분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24분 중원에서 모드리치의 침투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셀타는 박주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를 빼고 수비수 바란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후반 5분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과 문전 쇄도로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10분 아스파스와 교체됐다. 이후 셀타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후반 22분 아스파스의 패스를 받은 데 루카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라모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셀타로 넘어왔다. 그러나 셀타의 연이은 슈팅을 카시야스가 선방했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2분 역습찬스에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분 후에는 케디라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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