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스-보아스, “첼시에서의 실수 반복 안 해”
입력 : 2013.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4위에 올려놓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첼시에서의 경험이 도움됐다고 밝혔다.

빌라스-보아스는 2011년 여름 포르투를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첼시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첼시에서 처음으로 경질되는 경험을 맛봤다. 연이은 부진과 선수들의 불화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고 2012년 3월 4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에 0-1로 패하자 다음날 전격 경질됐다.

당시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 있었다. 경질 당하기에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후 그는 잠시 휴식기를 보낸 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감독을 맡았다. 토트넘은 현재 4위로 프리미어리그 빅5 체제를 흔들며 첼시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그는 경질 경험이 자신이 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았다. 16일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내가 계속 감독을 맡도록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고 경질이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첼시의 결정을 이해했다.

이어 “내와 스태프들이 토트넘에서 하고 있는 것은 첼시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첼시에서 겪었던 시행 착오를 되돌아보고 보완했기에 현재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여전히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경질이 내 축구관을 바꾸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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