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축제 분위기, 과르디올라 영입 환영 일색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펩 과르디올라(42)를 맞이한 독일 축구계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을 택한 것은 독일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자평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17일 수많은 경쟁자들을 떨치고 과르디올라를 영입했다는 기쁨이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 독일 축구계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기구를 필두로 언론,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하는 다른 클럽들까지 과르디올라의 영입을 환영했다. 2010년 월드컵 등 국제무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력을 다져 온 독일 축구의 저력을 인정받았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독일축구리그의 안드레스 레티히 이사는 "펩 과르디올라와 계약한 데 대해 FC 바이에른을 축하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한 "과르디올라가 함께 하면 리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정상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해 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아키 와츠케 회장 역시 "리그를 위해 대단한 일"이라고 과르디올라의 영입을 반겼다. 와츠케 회장은 "리그에 국제적으로 더 큰 명성을 안겨줄 것"이라며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 그와 같은 감독을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고 바이에른 뮌헨에 축하를 전했다.

언론들의 반응은 더욱 호들갑스럽다. 주간지 '디 자이트'는 "과르디올라 - 분데스리가를 위한 기사 작위"라는 표제로 독일 축구계의 노력과 철학이 인정받은 사건이라 주장했다.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온라인 기사에서 "오랫동안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영입"이라며 "이 대단한 사건은 외국 그리고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임원들의 면전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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