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패스 100%' 기성용, 택배 패스로 시즌 3호 도움 올렸다
입력 : 2013.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성용(24). 그가 스토크 시티전에서 왜 ‘패스마스터’로 불리는지 보여주었다. 정확한 패스로 승부를 결정지은 선제골을 도왔다.

스완지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후반 4분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 후반 12분과 35분 조나단 데 구즈만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오언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스완지는 8승 9무 6패 승점 33점이 되며 7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완지 승리의 보이지 않은 일등공신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최근 아스널, 첼시 등 강팀과 맞붙는 바람에 수비에 비중을 둔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날은 이전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섰다. 두 팀의 전력이 엇비슷하고 홈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 전술적 선택이었다.

기성용의 장기인 패스는 전반 초반부터 돋보였다. 특히 전반 24분 상대 진영에서 태클로 패스를 차단한 뒤 공격으로 이어가는 패스와 전반 33분 스토크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해 데이비스의 슈팅으로 이어진 장면은 그의 패스 정확도, 넓은 시야를 확인하기 충분했다. 전반전 패스 성공률이 100%라는 놀라운 수치로도 증명됐다.

그리고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는 후반 4분 빛을 발했다. 스토크 진영 미드필드 부근에서 아크 왼쪽으로 패스했다. 패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데이비스 발 앞으로 향했고, 데이비스는 이를 골로 연결했다.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는 스완지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스완지가 경기 내내 스토크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한 원동력이 됐다. 기성용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공격의 ‘KEY’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도움을 추가한 기성용은 리그 2도움, 시즌 3도움을 기록했다. 3도움을 모두 1월에 올렸을 만큼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패스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 그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패스를 펼칠 지 주목된다.


사진= 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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