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부르는 손흥민의 골'...팀 승률 83%
입력 : 2013.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손흥민의 골은 곧 함부르크의 승리를 의미한다.

그는 28일 새벽 열린 분데스리가 2012/2013시즌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 팀이 3-2로 이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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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는 손흥민이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3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3으로 진 이후 5경기에서는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모두 이겼다.

그는 4라운드 도르트문트전, 7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전,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 12라운드 마인츠전 등에서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영양가 높은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83% 승률을 과시했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 ‘손흥민 골 = 함부르크의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팀 전체로 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르트욤스 루드네프스(9골, 3도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고, 13라운드 마인츠전 득점 이후 본인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매번 경신하고 있다.

손흥민과 루드네프스의 활약상을 비교해보자.

루드네프스는 5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함부르크는 루드네프스가 기록한 7경기 중에 5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 오른쪽 윙어로 더 많이 출전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함부르크의 승리에 대한 그의 득점 기여도를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올 시즌 골을 넣을 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함부르크는 2010/2011시즌 손흥민이 3골을 넣은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한 2011/2012시즌엔 손흥민이 5골을 넣은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그가 골을 넣으면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손흥민의 골은 별반 영양가가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상황들을 드라마틱하게 반전시키며 명실공히 팀 승리를 이끄는 ‘수호천사’가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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