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송영주 기자] ‘라이벌에게 지기 싫다. 정말 싫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에 출전을 강행한다. 두 팀은 오는 31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엘 클라시코’를 벌인다. 이 경기의 승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비야전 승자와 맞붙을 결승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날두는 28일 새벽 열린 헤타페전 때 상대 미드필더 보르하 페르난데스에게 걷어차여 오른발 복사뼈를 다쳤다. 그는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승리를 확신한 무리뉴 감독에 의해 후반 28분 벤제마와 교체됐다.

호날두는 이미 지난 2008년 이 부위를 수술 받은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 레알 팬들 모두 호날두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집으로 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집중적인 물리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아직 통증이 미세하게 남아 있지만 오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사와의 경기에 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며 전의를 활활 불태우고 있다는 것.

호날두는 일단 29일 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멤버들로 구성될 팀 트레이닝 세션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의료진들도 함께 이 장소에 대기할 것이다.

호날두와 메시의 '수페르 클라시코.' 그 결말은 과연 어떻게 날 것인가. 전 세계 축구팬들이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