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이적 소동' 오뎀윈지, 솔직했던게 탈''
입력 : 201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영입이 불발되며 논란을 빚은 웨스트 브롬의 스트라이커 피터 오뎀윈지(31)에 대해 너무 정직하게 행동한 잘못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QPR은 1월 이적시장에서 오뎀윈지를 영입하려 했으나 소속팀 웨스트 브롬과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오뎀윈지는 QPR의 홈 구장을 찾아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나 웨스트 브롬은 임대 요청마저 거부했다. 결국 오뎀윈지는 이적시장이 마감된 후 웨스트 브롬으로 복귀해야 했다. 웨스트 브롬은 클럽의 반대에도 이적을 추진한 오뎀윈지와 QPR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전 원정 명단에서 오뎀윈지를 제외했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은 3일 영국 일간지 '선'에 기고한 글에서 "피터 오뎀윈지보다 백만 배는 잘못된 행동을 한 선수들이 셀 수 없이 많다"며 "그러나 그가 지난 48시간 동안 감내해야 했던 비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적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를 공격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너그럽게 봐 주길 바란다"며 "그에게 죄가 있다면 너무 솔직하게 굴었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레드냅 감독은 오뎀윈지가 계약이 완료되기 전 QPR에 나타난 것은 실수지만,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모든 것을 마무리 짓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웨스트 브롬에 이적료를 제시했고, 오뎀윈지는 모든 게 진행 중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조언자도 마찬가지였다"며 "따라서 그에게는 당장 차를 타고 QPR이 있는 런던으로 향하는 게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었다"고 해석했다.

또한 QPR과 웨스트 브롬이 합의할 경우를 대비해 오뎀윈지는 런던에 있어야 했다는 주장도 폈다. 레드냅 감독은 "피터는 그저 계약이 마감 시간 전에 성사될 수 있도록 자신이 런던에 있기를 바랐을 뿐"이라며 "그가 시간 맞춰 이곳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더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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