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교체 6명은 누구 선택할까?
입력 : 2013.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친선경기의 교체 선수 제한은 양팀 합의 하에 정해지지만 일반적으로 6명을 최대치로 정한다. 7명 이상 교체를 하면 A매치로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6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한국-크로아티아전도 마찬가지다. 양팀은 6명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할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선발 11명과 함께 교체 요원 활용에도 고심하고 있다.

23명의 소집 선수 중 선발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이 모두 교체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중 부상자인 김신욱(왼쪽 내측 인대), 황석호(햄스트링)와 대기로 빠질 골키퍼 1명 등 3명은 교체 멤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남은 선수는 9명이고, 이들을 활용해 경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종 상황이 발생하기에 교체 카드도 그것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전의 목적과 최강희 감독의 교체 패턴을 볼 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최강희 감독은 9번 A매치를 치렀고 평가전은 4경기였다. 4차례 평가전에서 최강희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3명 이상의 선수를 한꺼번에 바꿨다. 지난해 5월 스페인전은 교체 자원이었던 K리거들의 피로를 우려해 전반전을 마치고 1명을 바꿨고, 나머지는 후반 중반 이후 교체했다.

이를 볼 때 크로아티아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목적으로 삼는 최강희 감독은 3명 내외의 선수를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하고, 경기 흐름에 맞춰 나머지 교체 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요원으로는 ‘지구특공대’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1순위로 꼽힌다. 이동국, 박주영 투톱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일 때 공격진 변화로 최강희 감독이 선택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최강희 감독 체제 하에서 크게 어필을 하지 못했던 만큼 최근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들과 함께 손흥민(함부르크 SV), 김보경(카디프 시티)도 선발 출전을 안 할 경우 언제든지 후반전에 투입될 선수들이다.

최전방으로 지원이 부족하고 미드필드에서의 원활한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패스가 뛰어난 이승기(전북), 김재성(상주)도 교체 카드로 기용될 수 있다. 새롭게 가세한 측면 수비수 최철순(상주)도 후반전 중반 이후 상황에 따라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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