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유환, “최소 실점으로 이끌겠다”
입력 : 2013.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중앙 수비수 임유환(30)에게 지난해는 안 좋은 기억의 연속이었다.

코뼈 골절(3월)에 허벅지 뒷근육 부상(5월) 그리고 사타구니 부상(11월)까지. 임유환이 지난해 차례로 당한 부상 이력이다. 부상 불운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는 닥수(닥치고 수비)를 선언한 전북 수비진을 이끌고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전북의 브라질 상 파울루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임유환은 “지난 시즌 미드필더인 김정우가 수비수로 나서는 모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봤는데 참 답답했다”며 지난해 전북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수들의 줄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전북으로 돌아온 믿음직한 후배 정인환(27)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정인환이 리더십도 있고 성장한 뒤 돌아왔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골 욕심보다는 무실점이 더 중요하다. 전북의 최소 실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때문에 수비수들이 조명 받지 못한다. 하지만 임유환은 팀을 위해서라면 희생을 자처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최강희 감독님도 매번 강조했던 게 수비수는 희생을 하는 자리라고 했다. 공격수에 비해 주목도가 없고 실점하면 욕도 많이 먹는 자리지만 보람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임유환의 마지막 목표는 국가대표 발탁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지만 국가대표의 인연은 맺지 못했다. 그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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