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최강희호, 세트피스 수비 불안 또 노출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경기 전 우려했던 일이 또 벌어졌다. 최강희호의 고질적인 약점인 세트피스 수비 불안을 또 노출했다.

A대표팀은 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선제골을 내준 것이 승패를 결정한 원인이 됐다.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전 전까지 3경기 연속 세트피스 실점을 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세트피스로 2실점했고, 10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11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세트피스로 1실점했다.

세트피스는 약속된 플레이에 의한 공격이기에 득점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 움직임을 그만큼 잘 읽고 대처한다면 방어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도 세트피스 실점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으나 이날 또 다시 세트피스로 1실점하고 말았다.

물론 수비진을 구성하는 K리거들이 비시즌 기간이어서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세트피스는 정지된 상태에서의 수비다. 게다가 크로아티아의 위력적인 장신 공격수들을 대비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 이정수를 세웠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세트피스 실점으로 확실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평가전은 부족한 점을 확인하는 경기다. 세트피스 수비의 불안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승리의 밑거름은 안정된 수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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