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스타] 플레이메이커의 정석 파스토레...613억의 힘
입력 : 2013.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24)가 현대 축구 플레이메이커의 정석을 보여줬다.

파스토레는 1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등을 영입해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별은 파스토레이었다. 그는 2011년 8월,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4,200만 유로(약 613억 원)의 이적료로 PSG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파스토레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든 공이 그에게 집중됐다. 그는 수비들의 강력한 압박을 간결한 개인기술로 벗어났고 한 박자 빠른 침투패스로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9분 라베찌의 선제골도 파스토레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라베찌에게 연결했고 라베찌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파스토레는 팀의 중원을 이끌었고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전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43분에는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파스토레의 활약은 공격뿐만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발렌시아에 점유율이 뒤쳐진 상황에서도 그의 불 간수 능력은 돋보였다. 발렌시아 선수들과 일대일 상황에서 볼을 뺏기는 일이 없었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했다.

맹활약을 펼치던 그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고 원정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엄청난 금액으로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한 PSG.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파스토레가 613억 원이라는 몸값에 맞는 맹활약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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