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삼바 인종차별 때문에 QPR로 떠났다''
입력 : 2013.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광할한 대지, 톨스토이 등 러시아를 표현하기 위한 수식어들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삼바(28)에게 있어 러시아는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로 기억된다.

게르만 트카첸코 안지 단장은 안지 공식 페이스북에 "삼바가 러시아에서 인종차별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글을 올렸다.

선수는 자신이 뛸 클럽을 선택할때 연봉, 명예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다. 그러나 가족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거취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트카첸고 단장은 "삼바는 그의 아이들을 잃을 것 같은 위협을 느꼈다. 그것이 삼바가 떠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삼바가 러시아 생활이 힘들었음을 암시했다,

러시아 거리에서 흑인을 찾기는 어렵다. 인종 차별 주의 집단인 '스킨헤드'족의 흑인에 대한 무차별 집단 폭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삼바가 스킨헤드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 파악할 수 없지만, 삼바의 안지 생활이 쉽지 않았던것은 분명하다.

러시아 축구는 구 소련 헤체 이후 침체기에 빠졌지만 자국 리그의 성장으로 2008년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러시아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규제와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 출처= 안지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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